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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가락 사마귀 치료 일기 1 (2021-12-06 ~ 2022-03-18) [진행중][스압,혐]리뷰/족저사마귀 치료 일기 2023. 6. 16. 18:54반응형
2010년 여름 쯤 20살때 축구화를 빌려 신고 나서 오른쪽 약지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었는데
그게 딱딱하게 굳더니 굳은살이 되어버렸다. 처음엔 굳은살인 줄 알았는데 오래 걸으면 아프고
꼬집으면 아프고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사마귀란것을 알았다. ㅠㅠ
그냥 참고 살다가 10년쯤 지나니 점점 더 걸을때 불편해져서 치료를 결심하고 피부과를 방문해서 냉동치료를 받았다.
마취하고 치료를 받아서 치료받을땐 좀 뻐근했는데 집에 오니까 마취가 풀려서 점점 통증이 나타나더니 발가락에 대왕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다.
물집이 점점 커져서 걸을 수 조차 없어 내원한 뒤 물집을 째고 나서 경과를 지켜봤다.
위 사진 처럼 사마귀 부분에 까만 딱지가 생겨서 저거만 떨어지면 완치가 되는 줄 알고 좋아했다.
하지만 사마귀는 생각보다 만만한놈이 아니다.
딱지가 떨어져도 여전히 발가락에 이물감이 남아있었으며 완치 판정의 척도인 지문이 이어지질 않았다.
냉동치료는 여러번 받아야 한다는데 약 2개월 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한게 좀 너무 불편했어서 더이상 치료는 받지 않기로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과식초로 사마귀가 치료되었다는 후기를 보고 사과식초 치료를 시작했다.
이렇게 거즈에 사과식초를 푹 적신 후 밴드로 고정시키고 자면 되는데, 이거 한 몇시간 지나면 사마귀 부위가 엄청 아파진다 ㅋㅋㅋ
사마귀가 까맣게 죽어가는걸 보아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서 고통을 참고 식초를 계속 퍼부었다.
식초를 너무 들이부었는지 진물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나중엔 피까지 섞여나왔다...
위 지경까지 와버렸는데 여기서 참지 못하고 식초를 다시 부었다가 과장을 보태 한 동안 물구나무서서 걸어야 할 정도로 크게 고생했었다..
그래도 식초로 뻘짓하며 꾸준히 치료한 결과 약간 작아진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도 사마귀는 지독하게 없어지질 않는다. 결국 사과식초는 포기하고 사마귀 치료 끝판왕이라는 엔드와츠라는 약을 독일에서 직구한 후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..
엔드와츠 치료는 다음편에 계속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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